축구 보고난 이야기

레알 마드리드 대 비야레알 관전평(2011.1.10)

레오날두꼬꼬 2011. 1. 13. 11:38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경기.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고, 비야레알은 3위에 랭크되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8잠이나 차이난다.

하지만 비야레알은 레알과 바르샤, G2 두 팀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별다른 스타선수 없이도 후안 가리도 감독의 지도력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선제골도 비야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7분만에 카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2분도 안돼 호날두가 동점골을 넣는다.

전반전은 내용이 흥미로웠고 비야레알이 레알을 몰아 붙였다. 비야레알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역전골까지 뽑아내고.... 전반 종료 직전에야 호날두가 헤딩골을 넣는다.

레알이 혼이 난 전반전. 레알의 수비도 문제가 많았고 번번히 뚫리기 일쑤였다. 레알 수비수들, 왠지 하프타임에 무리뉴 감독에게 크게 혼났을것 같다.

 

후반 들어서자 레알은 완전히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에게 혼이라도 단단히 났는지, 오히려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비야레알은 거센 수비로 맞섰다. 레알의 창은 강해지고 비야레알의 방패는 무더지고 있었다.

후반 24분 수비수 알비올을 빼고 카카를 넣었다. 공격숫자를 하나 늘린 것이다.

그리고 후반 34분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골키퍼가 선방한 것을 호날두가 놀라운 터닝슛을 하며 역전골을 넣는다.

오늘 해트트릭을 한 호날두, 22골로 득점선두로 나선다. 요새 레알 경기보면 호날두만 골을 넣는 것 같다.

첼시에 '드록신'이 있다면, 레알엔 '날두신'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2분도 안돼 호날두가 왼쪽에서 돌파하여 카카에게 패스, 카카는 슬라이딩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복귀한지 2경기 만에 득점 신고. 내가 좋아하는 카카 선수가 골을 넣으니 흐뭇했다.

 

 

비야레알은 충분히 레알에 대적할 만 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레알의 공세에 밀렸고 에너지가 부족했다.

바르샤 팬으로써 레알이 잡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를 놓쳐서 아쉽다.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이번에도 빛났다. 과감하게 공격 숫자를 늘렸다.

교체 타이밍이 이번에도 탁월했다. 역시 명감독답게 경기의 흐름을 읽고 잘 대처하였다.

레알은 포르투갈 최고의 감독 무리뉴와 포르투갈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먹여살리고 있다. 

 

레알과 바르샤는 연승 행진을 계속 달리다 다음 엘클라시코에서 결판을 낼 것 같다.

라리가, 조금 재미없어진다. 레알과 바르샤와 다른 팀들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

포를란, 아게로 등이 있는 아틀레티코가 치고 올라오리라 기대했건만, 지금은 다소 주춤하다. 

물론 레알과 바르샤 두 팀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과연 누가 우승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