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루니, 인민 루니 잘 몰라 ㅋ
'원조' 루니, “북한에 인민 루니가 있다고?”
ⓒChris Brunskill/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인민 루니'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브라질에서도 화제다. 브라질 언론들은 잉글랜드의 원조 루니를 직접 찾아가 인민 루니의 존재를 알리는 열의를 보였다.
브라질 최대 언론사 '오 글로부'는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가 끝난 뒤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브라질 언론들은 브라질과 북한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 보인 정대세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고, 그의 별명이 ‘인민 루니’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대세는 동아시아 출신 선수답지 않은 탄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기술과 시원스런 슈팅력으로 '인민 루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브라질전에서도 루니를 연상케 하는 들소같은 움직임과 강력한 슈팅으로 브라질을 놀라게 했다. 이에 브라질 언론이 루니를 찾아가 정대세의 이야기를 물었다.
루니는 아시아에서 루니로 불리는 정대세에 대해 아냐고 묻자 “누구? 미안하지만 들어보지 못했다.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신 TV 중계 방송으로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를 봤다며 “그가 득점을 기록한 선수인가? 북한이 넣은 골은 아름다웠고, 그들은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루니의 생각과 달리 실제 골을 기록한 선수는 지윤남이었고 정대세는 헤딩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민 루니'라는 별명은 한국 언론에서 정대세에게 붙여줬지만 정작 정대세 본인은 자신은 루니보다 디디에 드로그바의 스타일을 추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맞대결을 앞둔 정대세는 드로그바와 직접 만나는 것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의 굴욕. 웨인 루니에게 무시당한 '인민 루니'. 언젠가 루니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시길...
브라질 언론사도 대단함. 진짜 루니한테 '인민 루니'를 묻다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