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고 독후감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두뇌균형의 시대

레오날두꼬꼬 2011. 11. 26. 02:18

 

 최근에 뇌과학과 두뇌 개발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시냅스(신경전달물질)은 수 조개나 되는데, 그 하나하나가 컴퓨터의 CPU와 용량이 비슷하다고 한다.

인간의 머리에 몇 백대의 컴퓨터가 들어있는 셈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컴퓨터가 아닌, 뇌과학을 연구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두뇌 속에는 세로토닌, 노드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물질이 나오는데, 두뇌에서 나오는 물질이 정신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인간의 두뇌를 개발하고 탐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책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조명하고, 양뇌의 균형을 찾고자 한다. 또한 우뇌형 인간이 가져다줄 변화의 조건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좌뇌는 두뇌의 좌측 반구로 우리 몸의 오른쪽을 통제한다. 우뇌는 우측 반구로, 우리 몸의 왼쪽을 통제한다.

좌뇌는 글의 본문을 해석하고, 우뇌는 글의 문맥을 유추한다. 좌뇌는 순차적으로 생각하고, 우뇌는 동시적으로 생각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요리 재료를 사오라고 심부름시켰는데, 막상 요리를 하다가 빼놓은 재료가 있었다. 그때 아내는 볼멘 목소리로 말한다.

 " 나, 슈퍼마켓에 다녀올께."

이 문장이 단순히 슈퍼마켓에 다녀온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아내가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이것이 우뇌의 능력이다.

 

 

 우리는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끊임없이 지식을 외우고 익히며 살아왔다.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서 논리와 세부지식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좌뇌형 지식근로자는 풍요, 아시아, 자동화 등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다품종 시대에 디자인이 독특한 것이 주목받는다. 아시아의 저임금 고학력 인력이 선진국의 인력을 대체하며, 자동화는 단순업무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추어 '우뇌'에 주목해야 한다.

 

 '우뇌'의 부상에 따라 하이컨셉, 하이터치(개념과 감성의 시대)가 오고있다. 하이컨셉에는 아름다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아이디어가 들어가고, 하이 터치에는 감정을 이해하고 즐거움을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든 스티브 잡스는 High Concept의 대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심리치료사가 우즈의 수익의 일정부분을 얻는 사실은 High Touch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대표적인 재능으론 여섯 가지를 들 수 있다.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이다.

이들 여섯 가지는 우리 주변에 찾을 수 있는,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 중요성을 간과해왔던 것들이라 하겠다.

 기업이 디자인에 투자를 1% 늘릴 때마다 매출이 평균 3~4% 증가한다고 한다. 의대에서는 Story Therapy가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사실과 논리를 지향하던 의료계도 감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변화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우뇌를 주목하고 있지만, 좌뇌의 중요성도 부인하지 않고, 이를 우뇌와의 조화 속에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역시도 단순반복적인 일을 하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남에게 감동을 주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이미 시장에서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온갖 노력을 쏟고 있다. 무작정 일의 추진력을 앞세우던 과거와는 다르다.

어찌보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것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뇌의 기능을 조명하고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소중하다. 뇌를 소중히 다루고,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창조와 혁신을 위해 머리를 쓰면서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