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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생각

슈스케와 버스커버스커

슈스케3 파이널을 보았다.

 

버스커버스커를 응원했다. 같은 상명대학교여서가 아니라,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고, 서정적인 노래를 흥겹게 잘 편곡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울랄라세션이 우승했다.

 

나는 왠지 예감이 들었다. 우승 상품으로 아시아 페스티발에 나가는 것이 있었다.

 

버스커버스커가 아시아 페스티벌에 서는 것이 폼이 날까? 울랄라세션이 아시아 페스티발에 서는게 그림이 될까?

 

버스커버스커같이 달랑 세 명에 기타치고 손으로 북을 치는 밴드는 명곡의 재새헉으로 떳을지 몰라도, 외국인들이 본다면 길거리 악단 정도로 보일 것이다.

 

게다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위암이라는 것과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흘러나온 것도 울랄라세션에게 유리했다.

 

슈스케3. 이번엔 밴드였다. 밴드여서 슈스케2와는 다른 재미를 주었다.

 

버스커버스커, 힘내라. 당신들은 친근하고 이웃집 오빠같은 밴드니까. 당신들에게서 이한철같은 냄새가 난다. 오래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