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스페인의 시대다.
유로 2008에 이은 2010월드컵의 우승! 지금은 스페인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니에스타의 감동적인 세레모니 멋있었다.
DANI JARQUE SIEMPRE CON NOSTROS (다니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라는 글귀로 먼저 간 동료를 추모했다.
다니엘 하르케 곤살레스(Daniel Jarque González, 1983년 1월 1일 ~ 2009년 8월 9일)은 스페인의 프로 축구 선수였던 인물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부터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한 RCD 에스파뇰에서 뛰었었다.
2009년 8월 9일 심장마비로 인해 27세로 사망했다.
2010년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니에스타는 결승골을 넣은 후 상의셔츠 안에 있는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다니엘 하르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이는 세레모니를 하여 하르케를 추모하였다.(위키피디아 한글판에서 퍼옴)
다니엘 하르케는 복 받은 인물인듯 싶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친구가 그를 잊지않고 추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선수들끼리의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스페인 축구는 시종일관 네덜란드를 몰아붙였다. 많은 이들의 전망대로 스페인이 공격하고 네덜란드가 역습하는 그러한 형태로 나갔다.
네덜란드의 전략은 연장까지 끌고가면서 성공하는듯 싶었다. 게다가 로벤이 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로벤은 두 차례나 어이없이 골 찬스를 날렸다. 네덜란드도 공격적인 팀인데, 로벤의 역습말고는 공격적인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스페인은 교체 타이밍이 좋았다. 페드로와 부스케츠를 빼고 헤수스 나바스와 파브레가스를 넣음으로 스페인은 계속 공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역시 최고의 선수층과 함께 감독의 적절한 교체 타이밍이 빛을 발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11분 이니에스타가 파브레가스의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남아공월드컵은 스페인의 차지가 되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사라진 월드컵의 징크스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그 외네도 개최국의 16강 진출 전통이 깨졌고,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에게 약세였던 스페인이 독일을 이겨버렸고, 펠레도 스페인의 우승을 점치면서 체면치레를 하게 되었다.
이로써 남아공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내 개인적으로는 수비 위주의 축구로 다소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명승부들이 많았다. 특히 4강팀들은 적절한 수비와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볼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된다.
우리 한국팀도 우루과이전에 져서아쉽긴 하지만,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제 4년후다.
4년 후에는 어떠한 팀과 선수들이 떠오를 것인가? 또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텐가?(너무 어려운 질문인듯... ㅋㅋ)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약하자.
'축구 보고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현회칼럼] 여자월드컵이 남아공 월드컵보다 즐거운 이유 (0) | 2010.07.21 |
---|---|
여자 축구의 선전과 샛별 지소연 (0) | 2010.07.21 |
4강전을 보고나서 (0) | 2010.07.08 |
Perfefct한 독일! (0) | 2010.07.04 |
네덜란드 대 브라질 후기 (0) | 201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