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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 독후감

온몸으로 느끼는 아프리카 - 르클레지오의 아프리카인

제목 : 아프리카인

저자 : 르 클레지오

분류 : 에세이

 

200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그는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아버지가 나이지리아에서 의사로 30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반경 몇십 킬로미터 이내의 유일한 의사였다. 그는 아프리카의 원초적인 모습을 몸으로 부딪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 아프리카, 그것은 얼굴이라기보다는 몸이었다. "

거의 벗고 다니는 여인들과 어린이들을 보며 느낀 점이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그의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서울=뉴시스】   15일 저녁 서울 금천구 금빛공원에서 열린 세계의 소리와 몸짓이 함께하는 '지구촌 카니발'에서 세네갈의 젬베리가 아프리카 타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박세연기자 psy5179@newsis.com

 

또한 작가는 그의 아버지를 회상한다. 아버지는 엄격하고 무서웠지만, 아프리카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의사로서 자원해서 간것이다.

평생을 아프리카에 보내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다. 그 지역의 유일한 의사이자 문명의 도구로서 헌신을 다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의사 역시 경찰이나 재판관, 군인처럼 제국주의자들의 권력에 의해 조종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또한 그가 봉사했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현실은 더 암담해지고 있었다. 비록 그것이 서구의 조종에 의할지라도.

 

그는 말년에 자신이 의사였다는 사실을 부인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몰락을 보면서 저자도 안타까워한다.

 

이 이야기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 또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며 아프리카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아프리카인은 그의 아버지를 뜻하는 것 같다. 아프리카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저자의 아버지를 말하는 것 같다.

 

 작가 르 클레지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배경이 나이지리아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세번째로 월드컵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 ^^

 

겸사겸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되게 내용이 감동적이다.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가 나에게 가까이 와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