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싸움의 기술을 보고>
가장 큰 총을 가진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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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왕건입니다. ㅎㅎ
2000~2002년에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그때 중학생이었던 저는 매주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보았습니다. 이제 줄거리도 생각 안 나고 기억도 희미해지지만,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고려! 싸움의 기술’을 보면서 우리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자는 차원에서 이 편을 추천했습니다.
태조 왕건은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세우고 후백제, 신라, 발해를 통일했습니다. 한민족 최초의 통일이었죠. 왕건의 통일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적 네트워크 – 혼인을 많이 해서 부인이 29명이었고, 호족들에게 왕씨 성을 내렸습니다.
2) 뛰어난 전략과 전술 – 왕건은 견훤과의 나주 전투에서 바람을 이용해 대승을 거뒀습니다.
3) 心스틸러 – 왕건은 궁예, 견훤과 달리 신라를 포용했고 마지막에는 숙적 견훤도 포용했습니다.
강철같은 몸과 솜사탕같은 마음의 조화! 왕건은 멋진 남자였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에게 왕건보다 인상깊었던 인물은 서희입니다.
거란족이 고려를 침공했습니다. 거란족은 잔인하기로 유명했던 민족입니다. 고려로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민족이었죠. 일부에선 땅을 떼어주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서희는 거란과의 협상 대표로 거란 진영에 들어갑니다. 서희는 설설 기고 들어가지도 않았고, 호통치면서 허세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같은 공무원끼리 왜 이래?” 하면서 상대를 달래갑니다.
거란족은 자기들이 80만이 쳐들어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단 병력이 적다는 것을 간파했지요. 맞절을 하고, 고려와 거란이 교류를 못 하는 것은 중간의 여진족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고, 오히려 영토를 더 얻었습니다. 이게 강동 6주입니다.
서희, 그는 지략과 기개를 가진 우리의 멋진 조상이었습니다.
왕건과 서희를 보면서 용기와 지혜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 자신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몸은 강철같이 단련시키고 마음은 솜사탕처럼 다른 사람에게 따스하게 대하는게 어떨런지요? 또한 무시무시한 적들 앞에서도 쫄지 않는 용기와 우리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는 지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고려 시대는 조선 시대에 비해 사극에서 잘 다뤄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직 우리에게 낯설지요. 하지만 고려가 나라를 500년이나 지켜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왕건과 서희같은 용기와 지략을 갖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을 깨달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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