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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경영학 독서 감상문

코로나 이후의 세계 - <오늘로부터의 세계> 감상문

 

1) 제레미 리프킨을 읽고

 

예전에 제가 중앙대학교에서 이필렬이라는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필렬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근데 이분은 제레미 리프킨을 ‘이상주의자’라고 말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의 개별 생산이 이루어지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논리로 얘기하는데, ‘이상주의’라고 했습니다.
제가 에너지 분야의 비전문가라서 잘 모르지만, 화력 에너지는 줄어들고 원자력 에너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현 정부가 ‘그린 뉴딜’을 내세우는데, 지난 정부부터 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근데 산마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데, 지난 폭우 때 산사태가 많이 일어났죠?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산을 깎아서 태양광 발전기들을 설치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신재생에너지라고 해서 늘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뉴스 링크를 걸어놨는데, 국제전력기구(IEA)에서 일하는 사람이 앞으로 전기 수요가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전기 관련 주식을 사두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ㅎㅎ

 

https://news.joins.com/article/23888949

 

[대한민국에 묻다] 좋은 에너지와 나쁜 에너지 따로 있나

"투 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 새만금 간척지 같은 곳에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세워야 한다. 동시에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보급해야 한다. 한국 상황에선 아파트 창문에 설치하는 소형 태양

news.joins.com

 

 

2) 윈테쥔을 읽고

 

(1) 식량 위기

 

잘 모르는 사람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나름 내용이 알차더라구요.
식량 위기가 온다? 제가 한국의 식량자급률을 조사했는데 25%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밀가루니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데 수입해 먹는다는 얘기죠.

우리가 전통적으로 쌀을 많이 먹어왔는데, 젊은 사람들은 쌀을 덜 먹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근데 제가 얼마 전에 소화 불량으로 병원에 갔는데, 아침에 빵이나 샌드위치보다는 밥을 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ㅎㅎ 그동안 아침으로 빵을 많이 먹었거든요.

고향에 내려가서 농민들 말을 들어보면 쌀농사 지으면 남는게 없다는데, 그래도 우리는 밥을 먹어야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2) 미중 갈등

 

미중 갈등, 무역 전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가 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른게, 중국이 갖고 있는 13억이라는 인구의 소비시장은 엄청납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은 소비 시장으로써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기술력도 한국과 비슷해졌지요.

다만 제가 얘기를 들으니, 한국인들이 공장이나 회사, 법인을 중국에서 세우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세금을 때려맞거나 심지어 쫓겨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즉,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돈 버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3) 리쇼어링

리쇼어링(reshoring)이라고 해서, 못 사는 나라로 빠져나간 공장을 다시 선진국으로 되돌리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인데 저는 실패할 것으로 봅니다.
이미 기본적인 인건비나 비용에서 한국이나 미국같은 선진국은 후진국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기업이 인건비를 아낄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신발이나 공산품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해내겠죠. 그쪽 사람들이 인건비가 싸니깐요...

하다못해 우리 나라에도 중국인들이나 동남아인들이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공장이나 농장,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하는데, 한국 사람들보다 일 잘 한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ㅎㅎㅎ

한국이나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 사람들은 좀 더 창의적인 일(김선옥 사장님이나 영희 실장님이 하시는 디자인같은 업무)이나 아니면 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그런 분야에서 일을 하게끔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장하준을 읽고(복지)

 

장하준 이분의 글은 복지를 늘리자는 건데, 저는 이분의 생각과 다릅니다.

우리의 재정 여력이 좋다, 채무 비율이 40%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정부 부채는 정부 부채뿐이지,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를 합치면 국가 채무는 더 커질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미 GDP의 50%를 초과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제가 뉴스 기사를 링크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010071802345968

https://www.sedaily.com/NewsView/1Z7PNKY2DX

이분은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을 부러워하는데, 복지국가들은 세금을 엄청 냅니다. 아무리 가난한 서민이라도 소득의 30~40%를 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100만원 버는데 30~40만원을 소득세로 가져가면 남는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높은 세금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당할까요? 지금도 등골이 휘어지는 판국인데...
세금을 늘려야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보단 정부가 다른데 예산을 안 쓰고 사회보험이나 복지 분야에 예산을 더욱 늘리도록 세목을 조정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미 교육은 초,중,고 학비가 무상이고, 교복이나 학용품도 무상구매 내지 공동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복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실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보험을 갖고 있죠. 코로나 확진자들에겐 지원금을 주죠. 자가격리자들에겐 식량도 나눠줍니다. 우리 정부는 인정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지원금과 식량을 주죠.

그리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 ‘긴급복지지원’ 이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당장의 자금과 식량을 지원받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장하준 이분이 영국에 있다보니, 옛날의 복지가 없던 한국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커지다보니 박탈감도 커지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신입사원이나 대리가 중소기업의 부장이나 과장보다 많이 받으니 사람들이 화가 날 법도 합니다. 물론 세계적 대기업과 당장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중소기업이 같은 임금을 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소기업에 다니더라도 운영하더라도, 부유하지는 못해도 일정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마샤 누스바움을 읽고

 

혐오가 일상화된 사회가 되었죠. 특히 미국은 더 심각합니다. 흑인들의 불만은 이미 하늘을 찌르죠. 미국에선 20만명이 코로나로 죽었다는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아프간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답니다.


미국은 우리같은 의료보험이 안 되어있어서 병원비가 무진장 나온답니다. 화가 나니 총들도 마구 쏘고 있으니, 한마디로 미국은 ‘망한 사회’이죠.

 

마샤 누스바움의 명언이 있네요.
“우리가 구현해야 할 정의는 인간이 각자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도록 존중하는 것입니다.”

정말 명언입니다. 자신의 역량을 다 개발 못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각자가 자기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혐오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치 쪽으로 갈등이 심각합니다. 저는 그런 인간들을 하수(下手) 내지 인간 쓰레기로 여깁니다. 극우든 극좌든 그 사람들 알고보면 정신적으로 문제있고, 생활력도 약합니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줄어들 겁니다.”

 

꼭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5) 5,6,7장을 읽고

 

코로나 사태가 미국과 유럽에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 인도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다소 암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희망을 불어넣는 것보다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장에 ‘사회적 평가 위험(Social Evalucative Threat)’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쉽게 얘기하면 남들의 평가가 나의 정신건강에 안 좋다는 얘기죠. 이게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라 영국과 미국 사람들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남들의 시선,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위르겐 클롭이라는 독일의 축구감독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남들이 저를 재수없는 놈, 이상한 놈으로 볼 때도 있죠. 저는 거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최후에 평가받는 것은 제가 한 일과 결과입니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남과 자기를 많이 비교합니다. 그러면서 실망감과 열등감을 느끼지요. 사람은 누구나 얼굴도 목소리도 성격도 다들 다른데 말입니다. 다른 빛깔의 사람들이 모여서 어우러지는 무지개같은게 사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존감을 회복시키도록,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들과 교사, 어른들이 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는 병원과 요양원 종사자, 돌봄 업무 종사자, 음식 공급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사람들을 위험군으로 지목했는데, 어쩌면 우리 모두가 위험군인 것 같습니다. 늘 누군가를 대면해야 되니깐요. 마스크와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서 마스크 벗는 상황을 최대한 줄여야 겠습니다.

 

6장 닉 보스트롬은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놓습니다.
이미 지구상에는 많은 핵무기가 있어서 인류를 공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독극물을 수도관에 넣는다든지 하는 테러를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안보’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굳이 군인 만이 ‘국방’과 ‘안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치안, 재난 대처, 방역, 화재 예방 등도 ‘국가 안보’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경제도 중요하고 문화도 중요하지만 ‘안보’ 역시도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보’와 ‘안전’이 가장 기초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공지능이 초지능이 되어 인간을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들합니다. 레이 커즈와일이라는 학자는 임계점을 얘기합니다. 저는 구글 맵을 사용하는데 제가 어디에 갔는지 해외에 있는 가게 이름도 다 나옵니다. 그 정도로 기술이 발전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초지능을 갖게 되어 인격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인간의 머리는 그들을 따라갈 수 없는데...
하지만 인간은 핵무기도 컨트롤하고 위험한 장비들도 컨트롤 했듯이 인공지능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리라 믿어봅니다.

 

7장에선 인도의 한심한 현실에 화가 났습니다. 인도 정부가 현금 거래 대신에 카드 거래를 활성화시킨다고 했습니다. 카드가 위치 추적이나 현금흐름 추적이 쉽지요. 근데 인도의 가난한 대중들은 은행 계좌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현금 1만 루피(22만 4000원)을 주고 카드로 바꿔준다고 만든다는데,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에겐 큰 돈입니다. 결국 현금에서 카드로 바꾸니 브로커들만 돈을 번 셈이죠. 인도 정부는 자기네가 IT 강국이라고 선전하지만 실상은 현실을 악화시켰죠.

이분은 ‘순환 경제’를 얘기했는데, 자급자족 경제도 좋지만, 국제적인 무역이 있어야 판로가 넓어집니다. 다만 그 판로를 장악하는게 대기업들이죠. 중소기업도 역량있는 인재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이래서 복지가 필요하고 ‘부의 재분배’가 필요합니다. 근데 그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부자들이 반발하고, 일정 수준에 못 미치면 서민들이 반발하기에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 가축을 키우느라 밀림이 파괴되고, 밀림에서 전염병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또 유전자조작식품으로 우리의 먹거리가 위협받는다죠.
나이든 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면 옛날에 가난할 때는 명절에 고깃국을 먹으면, 고기 먹을 수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방천지에 고깃집들이 널려 있습니다. 사실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식은 적당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육식을 즐겼는지 알 수 없지만 줄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전망이 암울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가 우릴 피해갔고, 치명률이 1.75%이고 많은 사람들이 완치되었으니 희망을 가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