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밀'에 대한 독특하고 대중적인 사례를 분석한 보기드문 역작!"(뉴욕타임스)
"세상을 보는 방식과 성공에 대한 담론을 완전히 뒤바꿔주는 매혹적인 책!"(포춘)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원한다. 성공을 위해 오늘도 사람들은 노력한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성공을 하는가? '아웃라이어'라 불리는 사람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성공한 이들.
그들의 성공 배경을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다.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이 쓴 <블링크>에서는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에서는 문화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 게이츠가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에게는 여러가지 행운이 있었다.
부유한 부모로 인해 사립학교에 가게됐으며, 컴퓨터클럽을 둔 학교에 있었으며, 동급생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프로그램을 테스트해주면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물론 빌 게이츠는 복잡한 수식이 필요한 프로그래밍을 계속 연습하고 개발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했기에 오늘날의 MS신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10년간 프로그래밍만 했다고 한다. (나는 엑셀수식도 어려운데.... ㅠ)
그러니 그가 부유한 부모 밑에 있었다고 폄하하지 말자. 다만 그에게 배경과 환경에서 행운이 따라주었다는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대적인 운도 따라주었다. 1975년부터 개인컴퓨터(PC)가 대중적인 형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애니악같은 엄청난 크기의 계산기였는데... 75년에 20대의 젊은 나이였던 이들이 PC시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들이 된다.
빌게이츠- 55년생, 스티브 잡스-55년생, 에릭 슈미트(구글CEO)-55년생
오늘날 IT산업의 주역들이 이때부터 부상하며 지금까지 선도하고 있다.
성공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IQ가 높은 천재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배경과 환경, 문화적 유산은 성공에 도움이 되는 조건들이다.
가령 집안배경 같은 경우에는 중산층 이상 아이들이 가난한 집 아이들보다 자기표현에 능하다는 것을 예로 든다. 가령, 교양있는 방식으로 점잖게 설득하는 방법, 거절하는 방법, 격려하는 방법 등을 부모로부터 배웠으며, 자신의 권한을 찾고 행사할 줄 안다.
그들은 그렇게하여 현대사회에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
이러한 것을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이라고 한다. 이는 IQ로 측정되는 지적 분석능력과도 별개의 종류다.
'무언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 등을 얘기한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실용지능의 면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사례에 대해 예를 드는데, 바로 1997년에 있었던 KAL기 괌 추락사건이다.
이 책에선 사고의 큰 원인으로 완곡어법을 지적한다. 그 당시 부기장이 기장에게 착륙하지 말라고 좀더 빨리 말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도 있으리라는 가정을 한다.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도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랫사람이 제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다.
재밌는 사실은 한국인 사이의 대화를 묘사한 것이다.
과장 : 날씨도 으스스하고 출출하네(한 잔 하러 가는게 어때?).
회사원 김씨 : 한 잔 하시겠어요?(제가 술울 사겠습니다).
과장 : 괜찮아. 좀 참지 뭐(그 말을 반복한다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지).
회사원 김씨 : 배고프실 텐데, 가시죠?(저는 접대할 의향이 있습니다).
과장 : 그럼 나갈까?(받아들이도록 하지)
한국 사람인 내가 봐도 중의적이라 의미 파악하기 힘들다. 물론 내가 아직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해서 잘 이해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 회사같은데선 이런 대화가 늘상 있기에.
이런 대화를 외국인인 저자가 봤을때는 다소 우스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외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 하는 이유가 벼농사를 짓는 것과 관련있는 것, 하키선수들 중에 1월 생이 많다는 것 등 재밌는 얘기가 많아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의 노력과 배경, 그리고 이를 가르는 작은 차이.
그리고 선천적인 요소보다 더 큰 것은 후천적인 노력과 환경이 중요하다는걸.
"성공은 다른 사람이 30초에 포기할 문제를 22분이나 늘고 늘어진 사람처럼 끈기와 지구력, 의지의 산물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수학을 잘 못한 것이 후회되는 대목이다.(^^) 나도 이런 자세로 포기하지 말고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웃라이어, 그것은 기회다. 기회를 찾기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책읽고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가 정말 이상하다 (0) | 2010.10.21 |
---|---|
일그러진 작은 천사 -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0) | 2010.10.15 |
민주주의를 진단한다 - <자유의 미래> (0) | 2010.09.02 |
박지성의 '나를 버리다' (0) | 2010.08.31 |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연금술사 (0) | 2010.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