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1 - 나르시스트 부모를 겪어보니>
제가 사진에 올렸듯이 나르시스트 부모들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심리적인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자녀를 인질로 삼는다 - 즉, 자녀를 자신의 뜻으로 조종하려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제가 겪은 나르시스트 부모의 모습도 그러했습니다.
제가 과외교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제가 아이가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많이 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쳐보니 아이의 문제는 한글 어휘력이 딸리고 산수가 부족한 점이었습니다. 기초적인 학력이 부족하였고, 외국어 이전에 우리 한국어를 완벽하게 다져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게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가 영어를 잘 하도록 그렇게 시켰습니다. 그때 말이 안 통함을 느꼈습니다. 그녀에겐 아이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체면이나 위신을 중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아이를 위해서 일을 추진하기보다 남의 체면이나 위신을 중시해서, ‘다른 아이들이 이만큼 하는데 너는 왜 이 정도밖에 못하니?’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저는 그 집의 과외를 그만두었습니다.
아마 그 어머니는 나르시스트일 것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소름끼치게 맞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조엘 오스틴 목사의 설교를 듣고>
목사님의 말씀은 우리가 죄책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하십니다.
“It is the time to clear out the clutter! (지금이 잡동사니들을 정리할 때입니다!)”
우리는 ‘아무 재능이 없다’, ‘매력적이지 않다’, ‘성격이 좋은게 아니다’ 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할 권리를 못 누리지요.
특히나 좋지 못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면 그 스트레스는 더 커지지요.
하지만 조엘 오스틴 목사는 우리가 마음의 잡동사니들을 정리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잡동사니를 정리할 때 자유로워지는 것은 똑같은 것입니다.
어느 여자의 이야기를 예로 듭니다. 그 여자는 집안에 잡동사니 물건들을 쌓아놓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죠. 여자는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물건이니 쌓아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쓰레기일뿐입니다.
쓰레기들이 치워졌을 때 비로소 그녀는 해방되었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여행을 가보면 알겠지만 짐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듭니다. 짐은 가벼울수록 여행할때 좋습니다. 비운다는 의미를 알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집니다.
<나르시스트들의 특성>
1) 자기중심적이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자존감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나르시스트들은 기본적으로 그 단계에서 성장을 멈춘다. 항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는 아이 같은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르시스트들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일이나 사건들을 벌인다.
2) 자신을 높이고 남을 낮춘다.
3)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4) 속이고 기만하는데 천부적이다.
5) 다른 사람에 대한 과도한 통제 욕구를 갖고 있다.
어느 남자는 아내에게 용돈을 주면서 일일이 통제하려 했다. 알고보니 그는 돈을 낭비했고 다른 여자를 만나 떠났다. 아내는 빈털터리가 되었다. 이처럼 나르시스트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
6) 나르시스트들에게 사랑은 일종의 보상을 위한 것이며 주고받기가 있어야 한다. 이타적인 사랑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나르시스트들에게 이 말을 들려주고 싶네요!
“만약 당신이 고통을 느낀다면, 당신은 살아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느낀다면, 당신은 인간인 것이다.“
- 레오 톨스토이(러시아의 대문호)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의 특성>
1) 지나치게 예민하다
2) 절박하고, 많은 것을 요구하고, 경계를 모른다.
3) 남을 조종하려 든다.
4)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5) 무모하고 충동적이다
<제가 겪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의 사람과의 만남>
친구 A가 있었습니다. 그는 감정적으로 다소 오르락내리락이 심했습니다.
어느 날은 새벽 1시에 전화해서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제가 착해서 들어줬지만 솔직히 결례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에게 조금 강하게 비판적으로 조언했는데, 그 뒤론 마인드컨트롤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때는 ‘네 말이 맞다’고 하다가 어떤 때는 저보고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 사람이 자기 중심을 못 잡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또 언젠가 제게 이스라엘에 가서 키부츠(농장)에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무모한 꿈 같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이 사람은 멀리 해야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채팅에 앞서>
우리가 배운 교육은 대개는 ‘합리적인 인간상’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합리적인 인간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람 사이의 관계는 합리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르시스트,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 편집증, 포식자 유형 등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잔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사람들이 부모가 되면 또다시 그 자식을 학대한다는 얘기도 있구요...
일단 시작은 내가 접하는 상대가 네 가지 안 좋은 유형에 속하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대가 만약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한다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걱정하기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함을 걱정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이 말씀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모임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장 강경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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