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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경영학 독서 감상문

우리의 무진은 어디일까? - TV문학관 무진기행 감상문

https://youtu.be/zYH5xHIb8M8

 

 

 

<우리의 무진은 어디일까? - 무진기행 감상문>

<무진기행>을 다른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았다. 유튜브를 보니 무진기행이 드라마화되었단다. 사실 소설은 너무 짧아 드라마를 활용했다.

드라마를 본 소감은... 참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1981년의 한국은 너무나 촌스러웠다. 마치 어느 후진국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박근형, 선우용녀, 김미숙, 장용, 반효정, 홍요섭 등 중견 탤런트들의 젊은 시절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분들은 40년 이상 사회 생활을 한 분들이니 경륜들이 남다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품으로 들어가면... 주인공 윤희중은 전무로 진급하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부인과 장인인 회장은 고향에 가서 쉬고 오라고 한다. 그래서 고향인 무진에 내려간다. 
무진은 깡시골이다. 농사짓기에 척박하고 수심이 낮아서 항구로도 발전하기 어렵다.

작품의 줄거리는 생략한다. 다만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다.

서울의 아내가 서울로 올라오라는 전보를 보내자 무진을 떠나는 윤희중에게 인숙(김미숙)이 편지를 보냈다. 윤희중은 인숙의 편지를 찢고 올라가버렸다.

나는 이 장면을 윤희중이 고향을 버리고 돈 쫓아서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해석했었다.
하지만 다시 드라마로 보니 윤희중은 과거에 가난했고 어느 장면에 보면 바지가 없어 헝겊으로 바지를 만들었는데 빤스가 드러날 정도여서 놀림을 받았다. 그 정도로 가난에 시달렸던 윤희중은 결국 고향을 떠나고 서울로 올라간다. 이 장면을 통해서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현재와 미래만 보고 달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만 보고 살거야.’ 이러한 느낌을 받았다.

다들 2시간 가까운 영상을 보느라 수고하셨고, 걍 옛날 영화 한 편 제대로 봤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